전북 김제에 대규모 펫푸드(반려동물 식품) 공장이 세워진다.
프랑스의 세계적 펫푸드기업 로얄캐닌은 2일 전북도와 투자협약(MOU)를 체결하고 전국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펫푸드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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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전북도지사 |
로얄캐닌은 1968년 프랑스 몽펠리에에 설립된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 전문 생산기업이다.
아시아에 신규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국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한 끝에 최근 전북 김제를 최종선택했다. 로얄캐닌의 전 세계 공장 중 13번째다.
로얄캐닌은 2017년까지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안에 9만8021㎡의 터에 6400만 달러를 들여 공장을 세운 뒤 펫푸드를 생산한다.
로얄캐닌이 전북 김제에 공장을 새로 짓기로 한 데에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힘이 컸다. 송 지사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적극 투자유치활동을 했다.
송 지사는 이날 협약체결식에 참석해 “이번 로얄캐닌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전북도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로얄캐닌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루익 마토 로얄캐닌 사장은 “숙련된 노동력과 지방정부의 지원, 접근성과 환경 등을 고려해 전북 김제가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의 상당 부분을 지역에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로얄캐닌의 공장설립으로 신규 일자리가 늘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로얄캐닌은 사료의 주원료인 쌀과 가금류를 지역농가에서 공급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