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는 AI와 다소 부족한 성장성을 이유로 디레이팅됐다. 

DS투자증권은 30일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29일 기준 주가는 2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투자 "네이버 가상자산 사업 결합하면 이야기 달라져, 디레이팅 분쇄 가능"

▲ 네이버의 2026년 매출액은 13조2397억 원, 영업이익은 2조4859억 원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그동안 네이버는 주가수익비율(P/E) 18배 수준에 머무르며 저평가영역에 있었다.

디레이팅의 이유는 명확했다.

AI검색 확산으로 인한 검색 매출 둔화, 커머스 성장은 나오나 좁혀지지 않는 쿠팡과의 점유율 격차. AI 사업과 관련해서 보이지 않는 수익성이 주 이유였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이슈로 주로 외인주도의 매도세가 강해 최근 창사 이래 최저치인 40%수준의 외인지분율까지 내려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들은 지금도 우려되는 지점이나,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 네이버가 잘 방어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 이미 구글/유튜브가 정보성 쿼리를 장악하고, AI검색이 충분히 침투한 지금 나오는 성장률이 진짜 성장률이다.

2분기 기준 검색 -15% 바이두, -7.8%의 야후재팬과 +12%의 구글 +5.8%의 네이버는 플랫폼의 기초체력과 자산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AI검색 수익화의 어려움(GPT-구글의 수익화 이후 따라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국내경쟁환경 및 풍부한 UGC덕에 현재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승호 연구원은 “이런 이유로 네이버의 Target 주가수익비율(P/E)로 글로벌 플랫폼 동종(PEER)인 20배를 적용해 30만 원의 주가를 적용해왔다”며 “그러나 언론보도 대로 두나무를 네이버 연결 지배 하에 놓게 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거래대금 및 실적이 우상향하는 추이를 보일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RWA(토큰화 금융)등 블록체인을 매개체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클이 PER 140배, 코인베이스가 PER 7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6% 증가한 11조9808억 원,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 2조219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