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인공지능협회와 AI산업 지원 업무협약,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 (왼쪽부터) 최용민 우리금융지주 AI전략센터장,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 전현기 우리금융지주 성장지원부문 부사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 김건훈 한국인공지능협회 상근부회장, 최홍섭 한국인공지능협회 부회장, 노효원 한국인공지능협회 자격센터장이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한국인공지능협회와 ‘AI산업과 금융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약 1천여 개 회원사를 둔 국내 대표 인공지능 산업 단체다. 국내 최대 규모의 AI 박람회 개최와 AI 기술 인증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비전에 맞춰 금융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우수 AI기업 금융지원 △AI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금융분야 AI 협업 강화 등을 목표로 협력한다. 

먼저 협회가 추천하는 우수 AI기업에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 창업 기업에는 보증 비율 100% 적용과 보증료 지원 등의 혜택이 담긴 보증서 대출로 자금난을 해소해준다.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는 그룹사 투자펀드를 이용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PE자산운용은 계열사 전문성을 살려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해외 진출 기업의 경우 우리은행의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와 특화 채널을 통한 전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협회 회원사 가운데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디노랩’ 선발 시 우대 혜택을 받는다. 디노랩에 선정된 기업은 1년 동안 사무공간, 경영·재무 컨설팅, 투자자 연계 기업설명회(IR) 프로그램 등 종합 지원을 받게 된다. 또 협회의 ‘한국인공지능센터’와 연계해 디노랩 참여 기업의 기술 인증 비용도 할인해 준다. 

금융 분야의 AI 협업도 강화한다.

우리금융은 협회가 추천하는 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AI-OCR), 합성데이터 기술 보유 기업과 협력해 각 계열사에 최적화한 AI 솔루션 적용을 확대한다. 금융 특화 AI 기술 인증 및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AI는 전기나 인터넷처럼 산업 전반의 근본적 혁신을 이끄는 범용기술”이라며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비전에 적극 발맞춰 인공지능 산업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