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와 엘앤에프의 합작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은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평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공장은 새만금 산단 5공구에 13만2천㎡규모로 지어졌으며, 4100억 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한다.
 
LS-엘앤에프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 준공, 2029년 전기차 130만 대분 생산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30일 새만금에 위치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공장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LS >


지금까지 국내 양극재 기업은 전구체 공급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순수 국산 자본으로 설립된 이번 공장을 통해 국산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앞서 LS와 엘앤에프는 2023년 10월 전구체 사업을 위해 합작사 LLBS를 설립했다.

올해 4월 전체 공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LLBS는 전구체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2026년에는 2만톤, 2027년에는 4만톤, 2029년에는 전기차 130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LBS는 향후 6393억 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총 사업 규모는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며, 약 1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전구체 시장의 주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새만금에 K-배터리 소재의 심장이 될 핵심거점을 마련했다”며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의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배터리 소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