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일부가 작동을 멈춘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중국인 혐오’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정자원 화재를 반중 혐오의 기회로 삼는 국민의힘 정치인에서 사이비 종교와 아스팔트 극우에 지배된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나라 전체가 전산망 복구에 힘쓰는 지금, 국민을 위해 일하는 시늉이라도 하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국힘 비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중국인 혐오' 기회로 삼아"

▲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30일 의원총회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연관짓는 국민의힘 행태를 비판했다. <서왕진 페이스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화재가 터진 뒤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행정망 훼손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중국인들의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작과 이번 국가정보관리원 화재 사태를 연관지으며 불법 체류, 불법 취업, 전염병 확산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서 원내대표는 나 의원과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중국인 관광객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는 명백한 혐오”라며 “특정 국가의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정치권의 혐오 선동은 시민 사회의 폭력으로 확산된다”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어 “민생경제가 어려운 지금, 국내 관광 활성화, 내수 진작 등을 위해 도입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에 대해 재를 뿌리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