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중국 저장화유코발트 자회사와 양극재 공급 계약

▲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가 2023년 8월7일 중국 저장성 통샹에 위치한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소재기업 저장화유코발트(이하 화유코발트) 자회사와 배터리 양극재 원료 물질 공급 계약을 맺었다. 


화유코발트의 자회사 취저우신에너지는 30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원계 전구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고 현지매체 상하이증권뉴스가 보도했다. 

취저우신에너지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7만6천 톤의 전구체를 공급한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리튬을 추가하기 전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 원료를 섞은 화합물로 양극재 원가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에 더해 화유코발트의 헝가리 자회사 또한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 양극재를 조달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화유코발트 헝가리 자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에 같은 기간 모두 8만8천 톤의 삼원계 양극재 재료를 공급한다. 

화유코발트는 공시를 통해 “판매량은 잠정치이며 최종 구매량은 양사가 서명한 구매 주문서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8월7일 화유코발트의 자회사인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유한공사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업체인 화유코발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모기업 LG화학과도 2023년 4월19일 한국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 화유코발트는 LG화학과 2019년 중국 취저우시에 전구체 합작사 및 우시(无锡)시에 양극재 합작사, 2022년 한국 구미에 양극재 합작사를 각각 설립했다.

화유코발트는 “LG에너지솔루션에 전구체 공급 가격은 협상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