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은 매출 변화에 따른 믹스변화와 원가율 안정화, 그에 따른 배당정책 연결이 중요하다.

KB증권은 29일 한샘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2.8배, 주가수익비율(P/E)은 30배 수준이다. 직전거래일 26일 기준 주가는 4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증권 "한샘 긴 호흡으로 변화 지켜봐야, 30% 규모 자사주 소각할지 주목"

▲ 한샘의 2026년 매출액은 1조8430억 원, 영업이익은 38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샘>


30%에 육박하는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위축된 소비심리, 주택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본업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다.

향후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가능하다면 구조적 원가율 개선 → 중기적 이익 성장 → 배당 지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긴 호흡으로 회사의 변화를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샘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8% 줄어든 4503억 원, 영업이익은 27.9% 감소한 5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외형 측면에서 특별히 긍정적인 요소는 두드러지지 않으나 원가 안정화 추세가 긍정적이다.

위축된 소비심리, 주택경기 침체 등을 감안하면 과거 주가상승기의 주요 동력이었던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제한된 외형성장 안에서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부엌, 화장실)에 대한 집중으로 매출 믹스가 변화하면서 원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

향후 이익 안정과 예측성 있는 배당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주가 흐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장문준 연구원은 “너무나 어려운 시장환경을 감안하면 본업 측면에서 주가 모멘텀을 단기에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업 외적으로 본다면 29.5% 수준의 자사주 소각 여부가 주가 움직임의 첫 번째 변곡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자사주 의무 소각을 포함한 상법 3차 개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샘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줄어든 1조8390억 원,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2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