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9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6일 기준 주가는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 "코스메카코리아 3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고객사 다변화로 성장 기반 강화"

▲ 코스메카코리아의 2026년 매출액은 6320억 원, 영업이익은 8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5% 늘어난 1500억 원, 영업이익은 31.5% 증가한 20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198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한국은 기존 고객사 대량 발주 및 신규 고객사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16.8%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전체 SKU 과반의 수주를 확보한 한국 B사의 미국 온라인 채널 성과가 하반기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미국 온라인 채널에서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는 SKU는 2개 제품에 불과해 향후 실적 기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EWLK의 경우 6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B사로의 제품 출고가 재고 소진 및 부자재 수급 정상화로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EWL 연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정 연구원은 “한국 브랜드사들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인디’라는 이름과 달리 매출 규모가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이에 이들 고객사가 제조사에 발주하는 단위 역시 과거 대비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코스메카코리아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사가 유입될 때마다 분기 실적이 급등하거나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는 고객사 발주 패턴이 분기마다 균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발주 시차로 인해 분기별 실적의 등락이 확대되어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규 고객사의 꾸준한 유입과 거래 규모의 확대가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키며 안정적 성장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실적 기여가 확대되고 있는 한국 B사향 수주의 경우 현재의 성장에 대한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 2024년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미국 B사향 수주 역시 2025년 실적 피크가 우려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B사는 현재 소수 SKU 중심의 미국 온라인 진출 초기 단계에 불과해 제품 및 채널 확장 여력이 크며, 미국 B사 또한 향후 미국 외 지역으로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상방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1% 늘어난 5830억 원,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7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