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자금을 지원한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유럽연합이 5억4500만 유로(약 8970억 원) 규모의 아프리카 재생에너지 투자 패키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해당 자금이 전력화, 전력망 현대화, 재생에너지 공급능력 강화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패키지 금액 가운데 약 3억5940만 유로는 코트디부아르에 지원돼 지역 전력산업 강화에 사용된다.
그 외에 카메룬에 591만 유로를 보내며 455만 유로는 소말리아 지원된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나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약 6억 명이 넘는 아프리카인들이 전기 없이 살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전력 공백을 메우면서도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충에 집중하고 있으나 낮은 재정 여력과 높은 국가 부채 등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공식성명을 통해 "이번 지원 패키지를 통해 2030년까지 현지에 약 3800만 개에 달하는 친환경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