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및 목표주가 2만 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P/B 1.1배를 적용, 목표 P/B 1.1배는 지난 5개년 상위 평균과 실적 개선(턴어라운드) 시기에 상위 밴드이었다. 직전거래일 26일 기준 주가는 1만4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LG디스플레이 3분기 대형 OLED TV패널 공급 늘어, 모바일 OLED 패널도 매출 증가"

▲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매출액은 28조940억 원, 영업이익은 1조3550억 원으로 추정된다.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의 3분기 매출액은 6조74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 영업이익은 4480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대형 OLED TV 패널 공급 증가로 TV 패널 부문의 매출은 1조6천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0% 증가 예상된다. 특히 매출 증가도 중요하나 가동률 개선과 감가상각비 축소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2분기 연속으로 흑자 기조가 예상된다.

또한 모바일 패널 사업도 애플향 LTPS 패널 전환 속에 고가 영역인 프로/프로맥스 모델 내에서 점유율이 경쟁사대비 높기 때문에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 성장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를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애플와치용 패널도 동시에 반영되면서 매출 확대, 수익성 기여도가 높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2025년 연 매출은 25조46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를 예상한다. 이는 대형 LCD 패널 사업의 중단 부분을 감안하면 대형 OLED 패널, 모바일용 패널 등 OLED 패널 매출이 예상대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사내 점유율 증가, 고가 영역에서 점유율 확대가 ASP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실질적으로 매출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박강호 연구원은 “매출의 안정화 속에 고정비 절감 노력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회복은 연초대비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25년 8587억 원으로 2024년 5606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수익성 개선은 2026년 확대, 영업이익은 1조3600억 원으로 57.8% 증가로 추정된다. 대형 OLED 패널의 매출 증가, 또한 애플내 모바일 OLED 패널의 점유율 확대로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0.3% 성장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이는 2026년 LCD 패널 사업 중단 이후에 OLED 패널(소형~대형)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수익성 확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OLED TV용 패널 사업에서 감각상각비가 2025년 본격적으로 감소, 가동률 개선과 맞물리면서 2025년 2분기 기점으로 대형 OLED 패널(TV)에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됐다. 성수기인 2025년 하반기에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상반기대비 높아질 전망이다. 2026년 감가상각비 축소가 추가적으로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 OLED TV 판매는 전년대비 6.8% 성장하여 OLED TV 패널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영역에서 OLED TV에 주력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서 OLED TV 패널의 구입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애플향 모바일 OLED 패널에서 경쟁력이 확대, 애플내 점유율 증가로 2025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애플향 OLED 패널의 주력 공급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이 과거처럼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드웨어 사양의 변화(상향)만큼 판매가격을 인상하기가 쉽지 않다. 

애플은 공급업체의 물량 조정을 통해서 업체별 점유율 변화를 추구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3년 동안 애플 아이폰내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