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그룹이 해외 조선사업을 총괄할 투자법인을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26일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그룹사들이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인 HD현대아시아홀딩스가 지난 9월9일 설립절차를 완료했다.
 
HD현대 해외 조선사업 총괄 법인 HD현대아시아홀딩스 설립, 7770억 출자

▲ HD현대그룹  해외 조선사업을 총괄하는 싱가포르 투자법인에 대한 출자 계획을 26일 공시했다.


HD현대아시아홀딩스는 그룹의 HD현대그룹 해외 조선소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8월27일 HD현대아시아홀딩스에 2516만 달러(356억 원)를 현금출자하기로 결정한 뒤, 10월2일 출자금을 납입을 앞두고 있다.

이후 HD한국조선해양은 11월27일 베트남 법인 HD현대베트남조선 지분 10%, HD현대중공업필리핀(HHIP) 지분 100% 등을 HD현대아시아홀딩스에 현물출자한다. 출자규모는 각각 942만 달러(134억 원)·1억4772만 달러(2087억 원) 등이다.  

또 11월28일 1억4054만 달러를 추가로 현금출자해 총 1억6570만 달러(2341억 원)를 HD현대아시아홀딩스에 현금출자한다.

출자를 마치면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아시아홀딩스 지분 60%를 보유하게 된다.

지8월24일 발표한 사업구조 개편안대로 '통합 HD현대중공업'도 HD현대아시아홀딩스에 출자한다.

조선사업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은 11월28일 HD현대아시아홀딩스 지분 31.07%를 2524억 원에 취득한다. 

HD현대미포도 HD현대베트남조선 지분 55%를 현물출자해 HD현대아시아홀딩스 지분 8.93%를 취득한다. 취득 규모는 725억 원이다.

12월1일 예정된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의 합병으로 통합 법인은 HD현대아시아홀딩스 지분 40%를 확보하게 된다.

HD현대아시아홀딩스는 출자기업들을 상대로 777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조달한 자금은 모두 타법인증권취득에 투입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