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5756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격에 상승 사이클 재료가 소멸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1억5756만 원대 하락, "지표 볼 때 냉각 국면 들어갈 가능성"

▲ 비트코인 가격 상승 사이클이 잠재적으로 둔화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4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51% 내린 1억5756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테더(1.19%) 유에스디코인(1.12%) 트론(0.63%)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74% 내린 565만3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77% 내린 3969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85% 내린 28만19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비앤비(-4.08%) 도지코인(-2.99%) 에이다(-1.94%)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주 금리를 인하한 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커졌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도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래스노드는 “지표를 볼 때 앞으로 ‘냉각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살펴보면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5일(현지시각) 4주 만의 최저치인 10만8700달러(약 1억5359만 원)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분석가 마르쿠스 티엘렌은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빠르게 모멘텀을 잃었다”며 “가격이 다시 하락하며 또 다른 손절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티엘렌은 “비트코인이 11만5천 달러(약 1억6249만 원) 선을 회복하지 않는 이상 중립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