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고무가격 등 원자재 가격상승과 성과급을 지급한 비용이 반영된 탓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23일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고무 등 원자재가격이 오르고 성과급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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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 |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6100억 원, 영업이익 2528억 원을 낼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7%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5.7%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11억 원, 영업이익 8640억 원을 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7.2%를 기록했다.
고무가격은 올해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고무가격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방어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고인치 타이어 제품판매를 늘리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3~4월 경 미국공장이 본격 가동해 매출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