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SK증권은 2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목표주가 15만 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24일 기준 주가는 
 
SK증권 "아모레퍼시픽 부진 딛고 턴어라운드, 현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

▲ 아모레퍼시픽의 2026년 매출액은 4조6050억 원, 영업이익은 4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과거의 부진을 딛고 최근 턴어라운드 했다. 작년 중국에서 이커머스 거래 구조를 변경하고, 수익성 낮은 매장을 철수하는 등 고정비를 낮추고 수익 구조를 개편함에 따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액도 2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했다.

미국 세포라에서 라네즈가 기존 립 제품을 넘어 스킨케어까지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고, 여기에 이니스프리와, 올해 신규 입점한 에스트라까지 제품 순위의 흐름이 긍정적이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포인트”라며 “가격 정상화 및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매출 턴어라운드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1046억 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93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6% 성장할 것으로 보는데, 온라인과 MBS 채널의 매출이 성장하고, 면세점 매출은 업황이 바닥을 형성해 회복했을 것이다.

해외 매출은 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북미 지역에서 라네즈의 판매 호조 및 에스트라 신규 입점 효과로 매출 성장하는 한편, 중화권은 매출 두 자릿수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 지속되었을 것이다. 

형권훈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2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2배로, 과거 2010년대 초 중국 사업 모멘텀이 반영되기 전 수준에 불과하다. 그에 비해 그간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 사업이 정상화됐고,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서구권 시장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주가는 이미 지난 실적 발표를 거치며 이를 반영했기 때문에 현 주가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의 잠재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본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4조3천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41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