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에서 가장 앞서 있어, 2026년 HBM4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 "SK하이닉스 목표주가 44만 원으로 상향, HBM4에서도 선두"

▲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도 선두를 달릴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44만 원으로 높였다. <연합뉴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3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내년 SK하이닉스 이익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급변한 메모리 시황을 고려해 SK하이닉스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42조3천억 원에서 50조1천억 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증가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레거시 메모리 업황이 크게 개선된 점이 반영됐지만, 내년 SK하이닉스 실적의 핵심은 HBM4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에 HBM4의 속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으며, HBM4가 탑재될 AI 반도체 ‘루빈’의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들보다 먼저 최종 고객사샘플(CS)를 공급하며 가장 빠른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HBM4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 연구원은 “11월 CS 인증 완료 후 연말부터 소량 매출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HBM4 비중은 매우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예상 매출도 기존 282억 달러(약 39조2400억 원)에서 314억 달러(약 44조 원)로 높였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