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오리온 법인들이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오리온 8월 실적 바닥 통과, 하반기 갈수록 외부 환경 긍정적"

▲ 오리온 국내외 법인들이 8월 이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24일 오리온 주가는 10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 들어 중국 소비재 업체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중국 소비경제 관련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이자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중국 주요 식음료 업체들도 상저하고 실적 흐름을 전망했다. 

전반적 소비 환경 개선과 상반기 배달 업체가 촉발시킨 출혈 경쟁이 중단됨에 따라 음식료 업종의 전반적 비용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부자재 및 원자재도 가격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원가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연구원은 “오리온 중국 법인 실적도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경제보상금 집행이 집중되면서 기저가 낮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오리온 실적은 8월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8월 오리온 한국법인은 ‘참붕어빵’ 제품 회수 영향으로 단기 부침이 불가피하나 9월부터 정상 출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법인은 고성장 간식채널 및 온라인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8월 영업마진은 프로모션 축소 등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개선됐는데 하반기에도 효율적 마케팅 집행 기조가 이어지며 하반기 손익을 유의미하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은 8월 수출 감소와 지난해 명절 관련 행사물량 출고 역기저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9월 이후 명절 특수에 대비한 카테고리 확대 및 수출 정상화로 매출 성장이 기대됐다.

러시아는 일부 거래처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판매가격 인상효과도 빠르면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 2개 라인은 증설 마무리 단계로 연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