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이 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AI 기반 경영혁신 사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두산>
지주사 두산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지시각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시애틀과 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한 아마존, 엔비디아, 퍼플렉시티 등의 빅테크 기업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유승우 두산 사장,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책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전략책임자들이 동행한다.
두산그룹 경영진들은 방문 기업들의 AI 기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2일에는 첫 방문지로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아마존의 AI 기반 제조·사무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 사례를 살폈다. 또 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에 적용된 AI 및 로보틱스 기술을 확인하고 협업 방향을 모색했다.
경영진들은 기업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혁신과 이를 통한 생산성 혁신 과제를 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엔비디아를 방문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의 기술현황과 사례를 확인하고, 각 사업부문별 피지컬 AI의 비전과 미래전략을 논의하고 협업을 진행한다.
스탠포드대학에서는 최예진 교수를 비롯한 주요 연구진들을 만나 AI 기술현황 전반에 대해 학습한다. 최 교수는 ‘타임’이 발표한 ‘AI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2차례(2023년·2025년) 선정된 인물이다.
경영진들은 로보틱스, 전통제조업 등 분야에 적용될 AI 기술의 발전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 받고, 두산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스탠포드대학교의 인공지능 연구소 'HAI'의 연구성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피지컬인텔리전스, 퍼플렉시티 등 피지컬 AI, 제조, 사무, 투자, 인사 등 AI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전문가 집단과 만나 협업을 논의하고 향후 빠른 의사진행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그동안 AI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을 진행해 왔다. 각 사 경영진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AI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며, 실제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