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중국 동북부 공략 본격화, 현지 외식기업과 MF 계약 체결

▲ 박광서 교촌차이나 법인장(오른쪽)이 15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중국 법인에서 중국 길림성 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비즈니스포스트] 교촌에프앤비가 중국 동북부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중국 동북부 길림성 지역의 외식 전문기업과 중국 길림성 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소비력이 높은 길림성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중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을 세웠다.

파트너사는 중국에서 고급 해산물과 중식 레스토랑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는 외식 전문 기업이다. 여러해 동안의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부동산·호텔·투자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길림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연변 조선족 자치주가 포함돼 한식에 관한 친숙도와 교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중국 동북 지역에는 음식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이른 바 ‘반주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교촌은 이런 식문화를 기반으로 국내 메뉴뿐 아니라 여러 현지화 메뉴를 선보이고, 맥주·하이볼 등 주류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을 정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길림성 진출은 교촌의 중국 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로 중국 시장에서 교촌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