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근무하던 우리 국민들의 구금 사태로 불거진 미국 비자 문제와 관련해 대미 투자 여부를 결정짓는 조건으로 삼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간담회에서 ‘비자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이 약속한 3500억달러 투자 진행에 차질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대미 투자의 선결조건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질적 대미 투자가 시작되기 전 비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한국 근로자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 문제에 관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국 근로자들이 미국의 B1(사업용) 비자 또는 전자여행허가(ESTA)를 받았을 때 미국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묻자 “당장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야하는 인력에 대해선 그때그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합의해서 문제없도록 해결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인 답변은 미국 정부가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으로부터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인력들이 미국에 재입국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란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루비오 장관으로부터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인력들의 미국) 재입국에 아무 문제 없단 확약을 받은 바 있다”며 “ 재입국에는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