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을 실천하며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길: 금융 혁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글로벌 질서 재편과 국내 구조적 과제가 교차하는 현시점에서 금융의 새로운 역할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회장과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팀 아담스 국제금융협회(IIF) 회장, 로버트 머튼 MIT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와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 등을 목표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며 “금융산업이 그 길에서 든든한 동반자이자 변화를 주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금융이 혁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ᐧ성장기업을 키우는 생산적 금융과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포용 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며 “그룹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건전성을 높이며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라는 말을 인용하며 변화의 중요성을 독려했다.
그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을 확고히 실천하겠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첨단 전략 기술 중심의 혁신이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혁신에는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므로 금융의 주도적 역할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제와 감독을 개선하고 자본시장을 건전하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