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조선·해양산업에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 총 36명에게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한국이 선박 수주 1000만 톤을 최초로 넘긴 1997년 9월15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산자부는 2004년부터 해마다 기념식을 열었다.
 
산자부 "공급망 생태계 강화 등 K조선 지원책 조만간 공개"

▲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창용 한화오션 전무, 이일호 HD현대삼호 전무 등이 은탑산업훈장을, 한주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문신학 산자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K조선이 과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7년만에 역대 최고치인 250억 달러 수출 기록했다”며 “전 세계 LNG운반선의 75%를 건조하는 등 한국 제조업의 대표주자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다시 자리매김한 것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산자부가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사업 지원을 위해 예산 2400억 원을 편성했으며, 주요 지원 현안을 소개했다.

우선 암모니아·수소·전기 추진 선박, 자율운항 선박 등, LNG운반선을 이을 미래 조선산업 먹거리 확보 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한다.

또 ‘AI 첨단 조선소’ 구축의 일환으로 △조선소 내 무인 블록 이송 △로봇 자율용접 △인공지능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부품·기자재 기업과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극지쇄빙선 기자재 △한국형 화물창, △자율운항 항해통신 장비 등 핵심 기자재 자립방안과 K조선 수출을 위한 육·해·공 실증환경 제공 방안을 담은 ‘K조선 공급망 생태계 강화 방안’도 조만간 발표한다. 

문 차관은 “현장안전이 바로 우리 K조선의 경쟁력의 근원인 만큼, 안전에 관련한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