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 9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 올해 2차례 추가 인하 시사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각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첫 금리인하다. 연준은 앞서 2024년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5차례 연속 동결해왔다.

연준은 성명문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했고 실업률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고용에 관한 하방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해 금리를 인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하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상단 기준 기존 2.00%포인트에서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3.6%로 제시했다. 6월 FOMC에서 발표했던 3.9%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연준이 0.25%씩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매파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위험의 균형이 노동시장 둔화로 이동하고 있어 정책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면서도 “(이번 인하는) 리스크 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1.6%로 전망했다. 6월 전망치(1.4%)보다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