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하반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등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국내 은행들은 하반기에도 양호한 금융시장 상황 및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국내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6배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BNK투자 "은행주 최대 실적에 주주환원도 큰 폭 상향 기대, KB금융 최선호주"

▲ KB금융 등 국내 은행주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금융·기업은행·BNK금융·iM금융·JB금융 등 국내 은행 8곳의 2025년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합계는 22조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8.7% 늘어나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것이다.

국내 은행은 시장 연체율 관리, 시장금리 하락 효과 가시화 등으로 시장 우려와 달리 부실채권 증가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손비용도 안정화 되면서 실적 증가세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총주주환원율 확대도 기대된다.

국내 은행 8곳의 2025년 총주주환원율은 평균 41.7% 수준으로 전망됐다. 2023년 평균 32.7%, 2024년 35.9%에서 큰 폭으로 상향되는 것이다.

개별종목으로는 KB금융을 추천했다. KB금융의 목표주가는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KB금융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5조6천억 원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74%로 높아 총주주환원율도 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은행주는 낮은 예적금 금리와 비교해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수익률 확보가 가능한 종목”이라며 “은행주 투자에 관심을 두고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