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증권주가 추가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세제 개편안 관련 리스크 해소 국면에 진입하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늘었다”며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 "증권업 우호적 영업환경 조성,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최선호주" 

▲ 15일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 최선호주로 키움증권과 더불어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굳이 50억 원 기준을 10억 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다”며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바람직하며, 실행 과정에서도 아니라고 하면 바꿀 수 있다”고 발언했다.

최근 여당 등 일각에서 제시된 증시 개편안 내용에 대해 투자자들은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를 의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세부내용 조정은 언제나 가능하다는 유연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그 결과 증시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다.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8일 19조5천억 원 -> 9일 24조8천억 원 -> 10일 29조1천억 원 -> 11일 31조 원 -> 12일 32조 원으로 늘었다. 

코스피 지수 또한 이 기간 3220포인트에서 3344포인트로 빠르게 상승했다. 

임 연구원은 “세제 정책이 투자 심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침을 확인시켜주며 증권업 영업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반도체, 인공지능 등 글로벌 투자 사이클의 반등과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맞물리면서 증시가 더욱 활성화돼 증권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 연구원은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와 키움증권을 제시한다”며 “한국투자증권의 자본력과 복리효과를 통한 한국금융지주 기초이익 체력 강화가 예상되며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라 키움증권의 차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