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구금 사태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구성원 및 협력사, 가족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LG엔솔 미국서 구금 뒤 귀국 인원에 전세기·개별 차량 지원, "모든 지원"

▲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 구금 시설에서 나와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사 측은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힘써준 한국 정부와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회사 측은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금자들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다. 일등석 2석과 비즈니스석 48석은 구금 중 건강상태가 악화됐거나 의료적 처치 및 관찰이 필요한 인원에게 배정키로 했다. 일반 구금자와 기타 관계자에게는 이코노미 좌석을 배정하고, 전 좌석에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와 충전 케이블, 마스크 등을 제공한다.

귀국 후 자택으로 이동하는 차량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 설비 협력사 희망자 전원에게 개별적으로 차량이 제공된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케어를 진행하고,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 및 자국 복귀 항공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