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19일 “현대차가 전경련을 탈퇴할지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다만 연간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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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전경련에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은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과 함께 전경련 연간회비의 70% 수준인 350억 원을 매년 내고 있다.
LG그룹이 가장 먼저 전경련 탈퇴의사를 밝힌 데 이어 삼성그룹과 SK그룹 등도 연간회비를 내지 않기로 하자 현대차도 여기에 동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올해 2월 전경련 이사회를 진행하는데 현대차그룹이 이때까지 연간회비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탈퇴수순을 밟거나 전경련 활동을 대폭 줄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6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회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함께 전경련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