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기기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1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유럽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과 미국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전력 수요 가속화가 전망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전력기기’를 제시했다.
 
하나증권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가속화 전망,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주목"

▲ 11일 하나증권이 오늘의 테마로 '전력기기'를 제시했다. <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


관련 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지엔씨에너지, 일진전기, 산일전기, 대한전선, 세명전기 등을 꼽았다.

하나증권은 “유럽연합(EU) 전력망의 40% 이상이 지어진지 40년이 넘어 노후화 돼,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강하다”며 “EU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10년 간 5840억 유로(약 850조 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장거리 송전 손실 적 고전압 HVDC 기술이 핵심”이라며 “케이블과 변압기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8월21일 연설에서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기업들이 자체 전기 발전소 건설할 수 있게 허용했다.

미국 발전 관련 기업인 블룸에너지와 GE 버노바 등의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