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경기 시흥 현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사과했다. 대우건설은 전국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관리 체계 점검에 착수했다.

김 사장은 10일 사과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모든 현장 작업을 멈추고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시흥 현장 사망사고 사과, "모든 현장 중단·안전체계 점검"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경기 시흥 현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고개를 숙였다.


전날 대우건설 시공 경기도 시흥 현장에서 50대 노동자 1명이 대형 크레인에 머리를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김 사장은 “미비점을 모두 개선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한 뒤 작업중지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을 추가로 실시하고 현장 불시점검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관계기관의 조사 등에도 성실히 협조하며 유가족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사장은 “이번 사고 관련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위험 작업계획 전 승인 절차 강화 △관리감독자 및 안전/보건관리자 현장인력 추가 충원 △보건관리활동 강화 및 외국인 근로자 관리방안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 집과 같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이번 사태를 결코 잊지 않고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사적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