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으로부터 '매관매직' 의혹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위원장의 면직안이 어제 저녁 재가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면직안 재가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6월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위촉식 및 1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 김건희씨에게 공직 임명을 대가로 10돈짜리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화여대 전 총장 출신인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김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모친 최은순씨를 압수수색했고 이때 금고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압수수색 다음 날 연가를 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질의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가를 썼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 위원장은 지난 1일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