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매체 "LG전자 인도에서 10월 상장 준비", 올해 현지 최대 IPO 될 듯

▲ LG전자 인도법인 관계자가 6월12일 인두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열린 냉난방공조(HVAC) 전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LG전자 인도법인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인도에서 10월에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왔다. 

LG전자는 인도 법인의 공정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

인도 금융권 관계자는 8일(현지시각) “LG전자 인도법인이 10월 기업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현지매체 이코노믹타임스가 보도했다. 

경제전문지 포천 인도판 또한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LG전자가 10월 둘째 주에 기업공개를 시작해 셋째 주에 거래소 상장을 할 예정”이라고 구체적 일정을 내놨다. 

LG전자가 10월 첫째 주에 행사를 개최해 기업공개에 참여할 잠재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관측도 포천은 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12월6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상장 예비심사를 제출했다. 

이어 LG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3월13일 당국으로부터 상장 예비심사서류(DRHP) 승인을 받고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 자본시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 예비승인을 받은 기업은 승인 시점부터 1년 안으로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LG전자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상장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왔는데 올해 연말 절차를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셈이다. 

인도 자본시장은 현지 가전업계 1위인 LG전자 인도법인의 상장을 ‘IPO 대어’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인도법인 기업 가치가 130억 달러(약 18조 원)로 평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포천 인도판은 “올해 인도증시 최대 공모 규모는 현지 금융사인 HDB파이낸셜서비스의 1250억 루피(약 1조9700억 원)였다”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은 올해 최대 규모 기록을 다시 쓸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