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두 2만4천 세대 규모의 개발사업에서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실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GS건설이 계획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시티 인근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매출은 모두 12조5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토지 매각이나 오피스 개발 매각은 제외하고 주택 개발을 통해 얻는 매출만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GS건설 베트남 개발 가치 매출 12.5조 이상, 높은 수익성 예상"

▲ GS건설의 베트남 개발사업 매출 가치가 12조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의 베트남 개발사업은 호치민시티 인근 뚜띠엠, 롱빈, 나베를 합쳐 진행하고 있는 2만천 세대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GS건설 베트남 개발사업의 주택 매출은 세대당 평균 5억2천만 원으로 계산됐다.

세대당 평균 가격은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부지와 이미 완판된 GS건설의 빌라 및 아파트 분양가를 고려했을 때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물론 현재 모든 부지의 토지보상은 완료됐지만 인프라 공사를 통한 부지조성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이 사업과 관련해 GS건설이 2027년까지 인식할 매출은 연간 3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본격적으로 대규모 매출이 인식되는 시점은 2030년으로 점쳐졌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이 매입한 부지의 가격이 2017년에 확정된 점, 도급은 현지 건설사에 맞기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수익성(마진)을 기록할 것”이라며 “GS이니마 매각에 따른 재무 개선 및 베트남 개발의 진척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2조6219억 원, 영업이익 47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 줄지만 영업이익은 67.4%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