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제약사 타북과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제약기업 ‘타북’과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4년 10월 타북과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이 확대된 것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롤론티스의 성공적인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계약을 위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Middle East 2024)에 직접 참석하는 등 타북 CEO 이스마일 쉐하다(Ismail Shehada), 최고사업책임자(CBO) 위삼 알 카팁(Wisam Al Khatib) 등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타북은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쌓아온 풍부한 시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롤론티스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보조요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넓히고, 현지 암 치료 현장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을 세웠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은 약 6억 명에 이르는 인구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장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타북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선두 제약회사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등 17개국에서 영업력을 갖우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기업이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첫 번째 제품이다.
두 회사는 롤론티스 공급 계약 외에도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MENA 지역에서 한미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발굴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타북과 협력은 글로벌 한미의 비전을 실현하고, 중동 지역에서 한미의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