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현지시각으로 3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의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현지시각으로 3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착공식을 현장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월성 원전과 동일한 캔두(CANDU)형 중수로인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30년 계속운전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2조8천억 원, 사업기간 약 65개월의 프로젝트로 한수원은 캐나다 캔두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한수원의 계약규모는 약 1조2천억 원으로, 주기기 교체 등 시공 총괄 역무와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주요 인프라 시설 건설을 책임지며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건설 및 시공에 함께 참여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발주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 수행을 위해 지난 2월 현지에 체르나보다 설비개선건설소를 발족하고 8월 초 루마니아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취득했다.
앞으로 인프라 건설 단계와 본격적인 설비개선공사 후 2030년 준공이 목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참여 국가 사이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강점을 모아 협력하는 국제적인 모범사례”라며 “한수원의 수많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해진 예산과 일정 내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