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맘스터치가 가맹점과 상생경영에 나섰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는 5월 브라질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에 따른 계육 수급 불안정으로 국내외 계육 시세가 급등해 가맹점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계육 원가 인상분 66억 원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맘스터치 계육 원가 인상분 66억 전액 본사 부담하기로, "가맹점 고통 분담"

▲ 맘스터치가 브라질에서 발생한 AI에 따른 계육 원가 증가분을 전액 본사에서 부담한다. 사진은 맘스터치 서울 목동점 외관. <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는 브라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중단되며 글로벌 계육 구매가가 최소 15% 이상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가맹점 원료 공급가와 소비자 판매가를 모두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 가맹본부가 연말까지 지출할 것으로 집계된 계육 원가 인상분 규모는 6개월 동안 모두 66억 원 수준이다. 맘스터치의 2024년 영업이익의 9%에 해당하는 규모다.

맘스터치는 5월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에 따른 버거 번 공급 차질 상황에서도 직영점의 배달 주문을 일시 중단하고 버거 번 물량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했다. 기존 버거 번 제품보다 가격이 1.3배 높은 냉동 번을 확보해 가맹점에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공급가로 제공했다.

맘스터치는 “5월 브라질산 계육 수급난 발생 이후 가맹점주님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계육 원가 인상분 66억 원을 본사가 모두 부담하기로 한 결정은 회사로서도 큰 결정이었지만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과 성장이 본사의 성장’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