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6%(1.62달러) 내린 배럴당 63.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과잉공급 우려와 미국 중국 경기지표 악화 영향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3%(1.54달러) 낮아진 배럴당 67.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각)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의 10월 산유량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고 말했다.

OPEC+가 10월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며 과잉공급 우려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경기 악화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8월 체감경기지표가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며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종료도 앞두고 있어 유가가 공급 증가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