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비사업 융자금 추가지원 절차 및 일정.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에 모두 53억 원 규모 정비사업 융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모집 절차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융자 지원을 희망하는 조합이나 추진위원회는 해당 자치구 정비사업부서에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주택정비형·도시정비형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로 자금차입 총회의결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대출한도는 구역당 건축연면적 기준 최대 75억 원으로 조합은 최대 60억 원, 추진위원회는 15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신용대출 연 4%, 담보대출 2.5%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융자는 5년 만기 원리금 일시상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추진위원회와 조합은 융자금을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용역비와 총회비 등 사업비와 운영비로 쓸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모집을 두고 상반기 240억 원 융자 결정 뒤 포기 또는 탈락으로 집행되지 못한 53억 원을 공모방식으로 재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3개 구역이 모두 680억 원을 신청했다. 심사를 거쳐 42개 구역에 모두 240억 원(구역당 1~8억 원)이 지원 결정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융자금 지원으로 자금난으로 사업지연이나 중단 위기에 처한 정비사업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