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기업 12곳과 수소연료와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출범한 ‘수소위원회’에 공식회원사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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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
수소위원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기업이 모인 단체로 수소연료를 상용화하기 위해 정부과 기업, 시민사회 등에 협력을 요청하는 등 활동을 펼친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은 2020년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마련한 협약이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이 산업화되기 이전과 비교해서 1.5℃에 못 미치도록 세계 각국이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수소위원회 발족식 기조연설에서 “완성차업계는 1990년대 초부터 수소차가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개발하는 데 힘썼는데 20년이 지난 오늘 수소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완성차업계만의 노력으로 수소차를 상용화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수소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사회를 구현한다는 공동목표를 위해 수소연료 관련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위원회 회원사는 현대차까지 포함해 완성차회사와 에너지회사 등 총 13곳이다.
수소위원회에 참여한 완성차회사는 현대차 외에 △BMW △다임러 △혼다 △토요타 등 5곳이다. 에너지회사는 △에어리퀴드 △엔지 △로얄 더치셸 △린데 그룹 △토탈 등 5곳, 중공업과 전철, 광산업체는 △알스톰 △앵글로 아메리칸 △가와사키 등 3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토요타와 에이리퀴드가 의장사를 맡았다. 의장사는 회원사 중에서 2년에 한번씩 선출된다.
수소위원회는 출범 첫날 국제사회에 수소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사용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수소위원회는 수소연료는 탄소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서 친환경 사회를 구현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