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LX하우시스,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로 LH 품질시험 1등급 받아

▲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 GS건설 및 LX하우시스 연구원들이 바닥충격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GS건설·LX하우시스 >

[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과 LX하우시스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GS건설과 LX하우시스는 공동으로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바닥충격음 품질시험에서 중량, 경량 충격음 모두 1등급 성능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바닥구조는 품질시험에서 중량충격음 31dB(데시벨), 경량충격음 27dB를 기록했다. 특히 중량충격음 수치는 1등급 기준(37dB 이하)보다 6dB이 낮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중량충격음은 아이가 뛰거나 무거운 물체가 떨어질 때 발생하는 ‘쿵쿵거림’을 수치화한 지표로 층간소음 갈등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바닥구조에는 GS건설과 LX하우시스가 함께 개발한 ‘고밀도 오픈셀 폴리우레탄’이 적용됐다. 기존에는 층간소음 완충재로 발포폴리스티렌(EPS),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폴리에스테르 등이 쓰인다.

이 신소재는 층간소음 저감 효과가 뛰어나고 수분 흡수율이 낮아 장기간 균일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고중량 소재(모르타르) 대신 가벼운 일반 소재를 사용해 시공 편의성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두 기업은 설명했다.

두 기업은 올해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바닥 슬래브 구조와 완충재 재료, 시공 공법을 종합적으로 최적화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 개발에 힘쓰고 있다.

GS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바닥구조를 올해 하반기 전략수주 단지인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및 성동구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 재개발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는 공동주택의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주거의 표준을 선도하는 기술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 바닥구조는 실제 주거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음 저감이 가능한 혁신적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GS건설과 함께 현장 적용 확대에 속도를 높여 국내 주거문화의 고질적 문제인 층간소음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