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는 지난주 규제와 과징금 관련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이슈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중소형은행이 방어적 투자 매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정소영 연구원은 1일 “밸류업에 기반한 은행주 중장기 투자매력은 여전하지만 대형은행은 당분간 규제 리스크와 과징금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다”며 “규제 이슈에서 다소 빗겨나 있고 절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중소형은행들이 방어적 측면에서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규제 이슈 빗겨난 중소형은행주 부각, BNK금융 iM금융 주목"

▲ 은행주 관련 규제와 과징금 관련 불확실성으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중소형은행이 방어적 투자 매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지난주 은행주는 0.6% 하락해 KOSPI 상승률 0.5%보다 조금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교육세 과세표준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도 신규 대출에만 적용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개선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상법 개정안 통과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 소식에 주중 반등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규제 및 과징금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다고 파악됐다. 정부의 상생금융지수 도입 기정사실화 및 금융소비자보호 최우선 과제 등과 정치권의 정부의 교육세 과제표준 표준 완화에 대한 반대 입장으로 시장 전반 위축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이 완연한 순매도 추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수급상 부정적 요인”이라며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및 은행 담보대출비율(LTV) 담합 과징금 등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어 은행주 센티멘트 위축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간 선호주로는 BNK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가 꼽혔다.

정 연구원은 “BNK금융은 3분기 삼정기업 충당금 환입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 시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iM금융은 현재 PBR 0.35배로 절대 PBR이 은행 가운데 가장 낮고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수익률이 7.8%에 달해 배당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