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 가격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OCI 주가는 17일 전일보다 7200원(8.83%) 오른 8만8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주가는 11일과 비교하면 14.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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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OCI의 주가 수준이 적정선인 데다 기본적으로 신규증설에 따른 공급이 늘어나기 어려워 주가가 하락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전지 원료로 쓰이는 폴리실리콘 공급은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2만8천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태양광전지 수요는 75GWh(기가와트시)로 올해보다 9.7%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폴리실리콘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은 중국수요의 회복에 힘입어 오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실리콘의 가격은 지난해 말에 1kg당 13달러였는데 올해 들어 15달러로 올랐다.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늘어 실적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1달러 상승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약 6백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OCI의 실적은 폴리실리콘의 가격에 따라 개선된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하락했던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는 올해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인 알라모6발전소도 4507억 원에 매각하면서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OCI의 미국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는 알라모6 발전소를 4507억 원에 처분하면서 2012년부터 진행한 알라모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OCI는 올해 매출 3조1010억 원, 영업이익 27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5.19%, 영업이익은 105.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