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가공식품 제조부문의 호조 덕분에 지난해 4분기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4분기에 가정간편식 중심으로 가공식품 제조업에서 고성장을 이어갔을 것”이라며 “음성 제2공장 가동률도 높아져 가공식품 수익성도 강화됐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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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 |
신세계푸드는 2016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49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15.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하는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가정간편식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에서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8%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푸드는 이마트의 PB브랜드인 ‘피코크’와 ‘노브랜드’ 가정간편식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올반’도 생산하고 있다.
음성 제2공장은 신세계푸드의 가정간편식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음성 제2공장은 1000억 원 수준의 생산이 이뤄져야 마진을 3~5% 확보할 수 있는데 2016년 4분기에는 이 규모로 생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부문에서 적자 점포 수를 줄인 점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에서 손익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적자점포 폐점을 통해 지난해 4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푸드는 2015년에는 118개 외식 매장을 보유했으나 2016년 11월에는 101개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