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무신사가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신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77억 원, 영업이익 413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0.7%, 영업이익은 22.6% 늘었다.
 
무신사 2분기 매출 3777억으로 31% 증가,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전략 효과

▲ 무신사가 2분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무신사>


순이익은 40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62.8% 증가했다.

무신사는 전반적인 소비 침체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한 ‘옴니채널’ 전략이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의 카테고리가 고르게 주목받으며 안정적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에서는 지난 6월 연달아 열린 29CM의 ‘이구위크’와 무신사의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는 합산 판매 금액이 34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무신사스탠다드 트리플 스트리트 송도점(4월) △무신사스탠다드 갤러리아 타임월드점(5월) △무신사스탠다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6월) △이구홈 성수(6월) 등의 신규 매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무신사는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신사는 8월 초 서울 강남 지역에 130여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선보였다.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는 서울 용산, 성수에 대형 편집숍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도 새롭게 개장한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스포츠 의류 그룹인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했다. 현지에서 무신사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진행해나간다. 합작법인 공식 명칭은 ‘무신사상해상무유한책임공사’이며 최종 승인 절차는 올해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