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발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 효과가 유통기업의 실적 회복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적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소비경기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책적 효과로 유통업체들이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며 “2차 소비쿠폰 지급이 예정돼 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13개 기업, 온라인 10개 기업 등 모두 23곳의 유통기업이 7월 거둔 매출은 2024년 7월보다 9.1% 늘었다.
6월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1.8%포인트 늘었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매출도 2.7% 늘어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7월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지표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기 힘들다는 것이 남 연구원의 시각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필수 소비재를 제외한 상품군 판매가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고 기록적인 무더위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불구하고 가전 등 내구재 상품군의 성장이 부진했다”고 바라봤다.
편의점 폐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7월 소비를 주도한 부문이 서비스·기타 부문이라는 점, 백화점 채널의 매출이 반등했지만 2024년 낮은 기저를 감안할 때 현재 이를 추세적 성장이라 판단하리 힘들다는 점도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로 거론된다.
남 연구원은 “소비경기 회복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일시적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와 기존 소비가 합산하는 흐름을 보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8월 수치가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소비경기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책적 효과로 유통업체들이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며 “2차 소비쿠폰 지급이 예정돼 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 모습.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13개 기업, 온라인 10개 기업 등 모두 23곳의 유통기업이 7월 거둔 매출은 2024년 7월보다 9.1% 늘었다.
6월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1.8%포인트 늘었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매출도 2.7% 늘어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7월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지표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기 힘들다는 것이 남 연구원의 시각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필수 소비재를 제외한 상품군 판매가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고 기록적인 무더위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불구하고 가전 등 내구재 상품군의 성장이 부진했다”고 바라봤다.
편의점 폐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7월 소비를 주도한 부문이 서비스·기타 부문이라는 점, 백화점 채널의 매출이 반등했지만 2024년 낮은 기저를 감안할 때 현재 이를 추세적 성장이라 판단하리 힘들다는 점도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로 거론된다.
남 연구원은 “소비경기 회복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일시적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와 기존 소비가 합산하는 흐름을 보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8월 수치가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