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글로벌 전략협의회 개최, 런던ᐧ싱가포르ᐧ인도 사업 활성화 논의

▲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 부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참석자들이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25년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NH농협금융지주 >

[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지주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NH농협금융지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주재로 ‘25년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농협금융 글로벌사업 임직원과 해외점포장이 대면 및 화상으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2.0시대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할 전략을 논의했다. 또 상반기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농협금융은 이번 협의회가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NH농협은행이 런던지점 최종 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투자금융 사업을 활성화할 방안을 탐색했다. 이 지점을 통해 NH투자증권 런던법인과의 시너지를 높일 방안도 논했다. 

농협금융은 인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진출해 있는 농협은행 노이다지점과 NH농협캐피탈에 더해 NH투자증권까지 인도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농협금융만의 포괄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이다는 인도의 수도 델리에 인접한 도시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곳이다.

농협은행은 하반기 싱가포르 은행 지점 인가도 앞두고 있다. 농협금융은 이 지점이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자산운용 법인 NH-ARP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 부사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앞에서 새로운 시각과 시도를 통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농협만의 차별화한 전략을 보다 공격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