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은 3분기 성수기를 맞이하여 펍지 전 플랫폼 모두 업데이트 진행 중이다.

대신증권은 26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54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5일 기준 주가는 33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크래프톤 3분기 호실적 주역은 모바일, 지금부터 Buy and Hold"

▲ 크래프톤의 2026년 매출액은 3조8931억 원, 영업이익은 1조6708억 원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비수기였던 2분기를 마치고 성수기인 3분기에 맞춰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PC에서 처음으로 K-pop 아티스트 및 차량 콜라보가 동일 분기에 진행되며 트래픽과 사용자당평균매출(ARPU) 반등을 기대했다.

펍지의 스팀 평균 매출 순위는 2분기 10위에서 현재 3분기 4.6위로 반등했다.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부가티 콜라보가 9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펍지의 스팀 매출 순위는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트래픽은 70만 명 초반에서 정체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는 다양한 콜라보를 통한 ARPU 상승이 PC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이후부터는 UGC 모드의 정식 도입(현재는 알파 테스트 중), 혹은 언리얼엔진 5 도입 등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지난 2년간 경험했던 ARPU, 트래픽 상승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3분기 호실적의 주역은 PC보다도 모바일로 판단된다. 특히 중국에서 모바일은 발로란트 모바일 등 경쟁 신작들의 출시에도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이며, 이는 7월부터 시작된 포르쉐 콜라보 영향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중국 매출은 춘절과 론도맵 업데이트를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 매출 수준을 재차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지역 또한 트랜스포머 등의 콜라보를 통해 터키, 사우디, 이라크 등 주요 지역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1분기 모바일 매출은 5325억 원으로 처음으로 5천억 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는데, 3분기 모바일 매출 역시 5천억 원대 수준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5195억 원으로 전망된다.

3분기 호실적 이후 4분기에도 펍지 IP에 차량, 서구권 IP, 패션 브랜드 콜라보 등이 예정되어 있어, 특별한 업데이트가 없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 이익 모두 2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은 연구원은 “이후 내년 상반기 서브노티카2(스팀 위시리스트 2위 유지 중), 하반기 팰월드모바일 등의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경쟁작들의 대작 출시 이후 신작 기대감은 크래프톤으로 이동할 가능성 높아, 연말로 갈수록 호실적 및 신작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3조2211억 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1조359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