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월과 비교해 0.6포인트 오른 111.4로 집계됐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 0.6p 올라, 소비 개선·수출 호조에 5개월째 상승

▲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됐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기준값인 100 아래로 급락했다가 올해 4월부터 다섯 달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지수는 2018년 1월(111.6) 이후 7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세에 영향을 받아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93)는 7포인트, 현재생활형편지수(96)는 2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지수(111)와 가계수입전망지수(102) 생활형편전망지수(101) 금리수준전망지수(95)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경기전망지수(100)는 6포인트 내렸다.

주택가격전망지수(111)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면서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은 7월보다 0.1%포인트 오른 2.6%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1년 동안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7월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진 3.0%로 집계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