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활용하여 빠르게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2026년 노보노와 릴리에 이은 2nd player로 출시할 전망이다. 현재 약가 기준 GLP-1의 수익성은 매우 높으며 한미약품 이익에 정점 판매 기준 약 1천억 원 이상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MASH와 HM17321모멘텀도 기대할만하다.

DS투자증권은 25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2일 기준 주가는 2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DS투자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최초의 GLP-1, 이익 1109억 전망"

▲ 한미약품의 2026년 매출액은 1조6854억 원, 영업이익은 2911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내년 중 출시하며 Novo&Lilly에 이어 미용 비만 시장에서 유일한 Second player로서 한미약품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M/S)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GLP-1 보험 시장에서 핵심 거대 적응증 중 하나인 MASH에서 올해 말 Phase 2b 데이터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MASH에서 P2b는 가장 중요한 섬유화 개선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단계로 성공 시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의 가치가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근육 보존제 HM17321이 하반기 내 임상 1상 진입할 예정으로 내년 중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임상에서 우수한 제지방 증가 및 근력 개선을 확인한다면 GLP-1 이상의 근육 보존 시장에 대한 PoC 입증을 통해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북경한미는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하여 연 매출 4천억 원 이상 달성을 전망한다. 연 내 북경한미는 수익성 높은 신규 품목 도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분기 별도한미의 수익성 개선이 돋보이는 바,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실적 개선에 기여하는 2026년에는 영업이익률 약 17% 이상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정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9월 임상 3상 데이터를 확인한 뒤 연 내 허가 신청 후 2026년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라며 “최근 마운자로 출시로 격화되는 국내 가격 경쟁은 오히려 판매량의 폭발적인 확장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보톡스 시장의 사례를 참고하였을 때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국내에서만 정점 판매 기준 M/S 35%, 연간 매출액 1971억 원 및 이익 1109억원 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현재 연간 영업이익 약 2천억원 달성하는 한미약품의 실적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국내 출시 이후 별도의 임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부 해외국가(ex. 중동, 멕시코, 남미 등)들에 순차적으로 론칭을 시도할 예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인 가격 인하가 예상되는 바, 높은 가격대로 현재 시장에 진입하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수익성 개선에 즉각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1조5265억 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224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