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음성인식 인공지능(AI)기기 ‘누구’가 4만 대 이상 판매됐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는 지난해 9월에 출시돼 최근 누적 판매량 4만 대를 넘겼다. 하루 평균 300~400대 가량이 팔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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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기기 '누구'(NUGU). |
누구는 한국어 인식기술과 인공지능 엔진이 적용돼 음악재생, 가전기기 제어, 일정안내 등 이용자가 음성으로 내리는 각종 지시를 수행할 수 있는 기기다.
SK텔레콤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해왔다.
누구는 출시 당시 음악감상, 가전기기 제어, 날씨정보 등만을 제공했지만 지난해 11월 뉴스 브리핑과, 팟캐스트, 음식배달 기능이 추가됐다. 지난해 12월에는 SK텔레콤의 T맵, 인터넷TV(IPTV)인 Btv 등 위치정보 등의 기능이 더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출시 직후에는 서비스 이용의 80% 이상이 음악감상에 집중됐지만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음악감상 비중이 50%까지 줄고 기타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는 출시 초기에 음성 인식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정확도도 꾸준히 높여왔다.
SK텔레콤은 올해 누구의 서비스를 추가로 확대하고 SK의 C&C사업부문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개발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 C&C사업부문은 현재 IBM의 인공지능기기 ‘왓슨’의 한국어 버전인 ‘에이브릴’을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