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옥스팜 ESG 컨퍼런스' 포스터 일부 갈무리. <옥스팜 코리아>
옥스팜은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사례와 캠페인을 살펴보고 한국 기업의 대응전략을 함께 모색해 보는 '2025 ESG 콘퍼런스'를 오는 9월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옥스팜 영국의 트루시 모르셋-카힐 신규 파트너십 매니저와 니나 크라울리 옥스팜 호주 캠페인&옹호 총괄이 방한해 글로벌 패션 기업과의 ESG 파트너십 사례와 근로자 중심의 인권경영 사례를 발표한다.
모르셋-카힐 매니저는 영국 백화점 체인 셀프리지스(Selfridges), 아웃도어 브랜드 바버(Barbour)를 포함한 여러 패션 기업들과 ESG 전략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막스앤스펜서, 버버리 등 글로벌 패션 기업과 진행한 지속가능성 협력사례를 소개한다.
두 번째 연사인 크라울리 총괄은 유명 패션 브랜드에 의류를 생산, 공급하는 전 세계 여성 근로자들의 생활임금 보장을 촉구하는 옥스팜의 '왓 쉬 메이크스(What She Makes)' 캠페인 사례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넘어 진정한 근로자 중심의 인권경영 실천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이어서 사단법인 선의 김보미 상임 변호사는 '인권의 관점에서 글로벌 패션 산업 규제법과 제도 이해'를 주제로, 법무법인 원의 ESG센터장을 맡고 있는 오지헌 파트너 변호사는 '패션 산업의 공급망 ESG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현장 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ESG와 지속가능성의 중심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 하고 특히 패션 산업을 움직이는 힘은 근로자, 즉 사람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권리와 존엄이 보장될 때 진정한 지속가능성이 실현된다”며 “옥스팜의 사람 중심 접근법은 패션 기업을 비롯한 국내 ESG 관계자들에게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ESG 활동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 신청은 옥스팜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옥스팜은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해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인도적 구호활동 및 개발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기구다. 전 세계 약 80여 개국에서 식수, 위생, 식량원조, 생계자립, 여성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빈곤에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6만 파운드를 지원하며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