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해 시진핑 주석에게 친서를 전달한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24일 중국에 특사 파견, 대통령실 "시진핑 주석에게 친서 전달"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브리핑에서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해 시진핑 주석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중국 특사단은 24∼27일 중국에 머물면서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양국의 우호 증진방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의 친서도 (시 주석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친서에는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관계를 만들자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중국 특사단 단장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맡았으며 김태년, 박정 민주당 의원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단원으로 동행한다.

특사단은 오는 25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면담을 갖고 26일에는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다만 강 대변인은 “특사단은 일정상의 어려움으로 시 주석을 직접 만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돌발 상황이 아니며 긴밀한 조율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조 장관의 미국 방문에 관해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여러 가지로 더 준비할 부분이 있다. 더 긴밀한 조율 작업을 위해 (먼저 미국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 일정이 잡혀있냐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이번에는 잡기 어려운 일정”이라며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김대철 기자